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인체에는 약 38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은 약 3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 데, 미생물의 수가 사람 세포보다 더 많은 거죠. 이 작은 미생물들은 구강, 비강, 피부, 장, 생식기 등에 터를 잡고 인간과 공생하고 있는데, 이를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부릅니다.

1990년대 인류는 DNA의 베일을 벗기면 모든 생명현상이나 질병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중심으로 프랑스, 영국, 일본 등 15개국이 함께 힘을 모아 인간 유전체를 해독하기 시작했죠. 2000년대 초반 드디어 휴먼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었지만, 그 결과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인간 유전자의 수는 고작 초파리 유전자의 수(1만 5천 개)보다 조금 더 많은 2만 개 수준이었거든요.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적은 수의 유전자로 초파리보다 훨씬 복잡한 형질이나 생명현상을 나타내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죠.

그런데 인간 유전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인류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인체 내에 미생물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이었죠. 또 미생물마다 역할과 기능이 모두 제각각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휴먼 게놈 프로젝트에 크게 실망한 인류는 2000년대 중반부터 ‘제2의 게놈’인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인류는 이 작은 미생물들이 인간의 몸 가운데 ‘장(腸)’ 속에 약 95%가 집중적으로 모여 거대한 생태계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으며, 일부 유전병을 제외한 인류의 질병에 있어 마이크로바이옴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최근 하버드 의대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팀이 14가지 만성 질환의 원인에 대해 연구한 결과, 유전적 요인이 강한 제1형 당뇨를 제외한 13개 질병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영향이 유전적인 원인보다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세상에 공개되기도 했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약 16,000편 이상의 논문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가 하나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2020년 현재까지 인류가 밝혀낸 바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치매, 파킨슨, 자폐 스펙트럼, 우울증 등의 <뇌 질환>과 비알콜성 지방간염, 간경화 등의 <간 질환>,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증,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제2당뇨, 비만 등의 <대사질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대장암 등의 <장 질환>,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역으로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를 통해 이러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매, 파킨슨,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같은 뇌 질환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서 장내 유해균의 비율이 높고 미생물의 다양성도 크게 떨어지는 등 장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깨져 있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 연구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절반이 장 마이크로바이옴을 향상시킴으로써 치료에 호전을 보인 바 있습니다. 최근 서울대 연구진의 동물 실험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바꾸어 치매의 진행을 유의하게 늦추기도 했죠. 또한 면역 항암제 치료에서도 장내 미생물의 균형도가 높은 환자에게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균형 있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지닌 사람은 같은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더 잘 빠지기도 하죠.

DNA는 바꿀 수 없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은 노력에 의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오바마, 빌 게이츠를 비롯하여 전 세계가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당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장 속 미생물들을 돌봐야 할 때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 ‘미생물’을 의미하는 microbe와 ‘생태계’를 의미하는 biome의 합성어로 ‘미생물 생태계’를 의미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지구상에 똑같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의 생김새나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말이죠. 장내 미생물 생태계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사람의 장마다 어떤 미생물들이 얼만큼 살아가고 있는지 그 풍부도와 다양성은 제각기 다르고, 같은 종의 미생물이 발견된다 할지라도 그 능력치가 모두 다릅니다. 같은 김 씨, 박 씨, 이 씨라고 똑같은 능력을 지닌 게 아닌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일란성 쌍둥이는 어떨까요? 놀랍게도 DNA가 같은 일란성 쌍둥이들도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다릅니다. 식이, 라이프스타일, 약물, 스트레스 여부, 수면 시간 등에 따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달리 형성되기 때문이죠.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은 괜찮고 어떤 사람은 탈이 나는 것 혹은 같은 약을 복용해도 어떤 사람은 낫고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리더 천랩은 이러한 사람 간 차이에 주목하여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실시하였습니다. 약 1만 건 규모의 시민과학프로젝트를 통해 대변검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의 유형을 구분하게 되었죠. 한국인의 장 유형은 크게 홀푸드와 식이섬유를 좋아하는 ‘프리보텔라’가 풍부한 P형과 육류 단백질, 가공식품을 좋아하는 ‘박테로이데스’가 많은 B형 그리고 프리보텔라와 박테로이데스 이외의 미생물 다양성이 떨어지고, 염증 유발균이 많은 O형으로 분류됩니다. P형은 전체 한국인의 약 36%로 전통적 한식이나 지중해식 식단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났고, B형은 약 54%로 서구식 식단, 가공식품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게서, O형은 약 10%로 패스트푸드, 가공식품의 빈도가 높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알아낸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2주 이상 식이섬유나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도 서서히 건강한 쪽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따라 우리 몸속의 미생물 생태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나아가 약물도 이제는 각 사람의 마이크로바이옴에 맞는 맞춤형으로 가는 것이 전 세계적 추세입니다. 이는 각 사람에게 보다 정확하게 작용하여 그 효능을 높이기 위함이죠. 세계적으로 뛰어난 천랩의 미생물학 박사, 의사, 빅데이터 / AI 전문가들은 건강한 헬스케어를 통한 삶의 질 증진, 예방의학, 정밀영양을 실현하기 위해 당신의, 당신에 의한, 당신을 위한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